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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박영선 "심부름센터에 시켰어도 이렇게는.."

검찰 민간인 불법사찰 부실수사 맹비난

2012-06-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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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14일 검찰의 민간인 불법사찰 부실수사 논란과 관련, "심부름센터에 시켰어도 이렇게는 안 했을 것이라는 게 국민들이 이야기하고 있고 민주당의 입장"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실질적으로 큰 가닥 두 가지를 검찰이 수사를 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하나는 민정수석실의 장석명 비서관, 김진모 비서관, 권재진 민정수석으로 이어지는 증거인멸라인을 검찰이 수사를 하지 않았다"며 "이 증거인멸라인은 이미 민정수석실과 얘기가 돼 있었다는 진술이 나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 다른 가닥 하나는 바로 5000만 원 돈다발 부분과 연결돼 있는 청와대의 비서실과 비서실장을 통해서 MB에게 보고가 됐을 것이라고 보여지는 부분"이라며 "이것은 임태희 전 비서실장이 감옥에 들어간 사람들에게 격려금을 나눠준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청와대 비서실이 이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000만원 관봉 돈다발은 수사를 철저히 했으면 얼마든지 그 출처를 밝힐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검찰의 수사의 공정성과 정의로운 수사기관으로서의 잣대, 그리고 신뢰성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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