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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증권사들, 지난해 해외에서 1천억 날렸다

2012-07-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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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증권사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업이 어려워지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증권사들의 해외 순손실이 9380만달러, 약 1072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순손실 규모는 2010년 6260만달러에서 약 49% 늘어났다.
 
가장 많은 손실을 기록한 곳은 홍콩이다.
 
홍콩에서 순손실 규모는 2010년 3800만달러에서 지난해 6680만달러로 늘어났다.
 
금감원은 “홍콩에서 현지 리서치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기관고객 중개업무에 주력했지만, 아시아지역 투자은행의 홍콩시장 진출 확대와 홍콩시장 중개수수료 부문 경쟁 심화로 적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의 해외사업은 2009년 77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한 후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권사들의 해외점포는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신규 점포 개설과 자본 확충으로 올해 자기자본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11억2200만달러에 달했다.
 
부채는 지난해보다 9.5% 늘어난 5억740만달러였다.
 
부채와 자본이 늘면서 자산총계도 4.8% 늘어난 16억294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감원 측은 “증권회사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권사의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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