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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이성보 서울중앙지법원장 퇴임.."사법부 신뢰회복에 매진"

2012-12-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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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국민권익위원장 자리에 내정된 이성보(56·사법연수원 11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의 퇴임식이 10일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법원장은 퇴임사에서 30여년 동안 몸담았던 정든 사법부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제가 초임판사로서 근무하던 법원과 비교하면 지금의 법원은 형식과 실질면에서 크게 그 모습이 크게 다르다"며 "재판과정의 충실도나 사법서비스가 현저히 개선됐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법부에 대한 신뢰도가 차츰 높아지고 있지만 어느 한 순간 무너질 수 있는 위험도 늘 곁에 있다"며 "사법부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해 사법부 신뢰회복에 매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법원장은 "근래 들어 소통이라는 말을 부쩍 많이 하면서도 너무나 법원 규모가 크다는 핑계로 마음 먹은 만큼 서울중앙법원 가족들과 소통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시민들과의 소통에 있어서도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 법원장은 마지막으로 "이제 지금까지 가지 않았던 길을 가게 된다. 새로운 직장에서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사법부에서 쌓은 내공으로 저의 능력과 진정성을 담아 새로 맡게 될 일들을 해 보려 한다"며 "다행히 새로 근무할 기관이 법원에서 하는 일과 상당히 관련성이 있어 보이는 업무라 위안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이명박 대통령은 김영란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인 국민권익위원장에 이 법원장을 내정했다. 부산 출신인 이 법원장은 경기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사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동부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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