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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김석동 "회사채시장 활성화 방안 조만간 마련"

"내년 금융산업 전체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을 것"

2012-12-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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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4일 "최근 회사채시장 상황은 단편적 단기적 대책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여러가지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중으로 빠른 시일내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원주시의 육군 제1야전군 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회사채 시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전반적인 자금순환에 어려움이 나타나 금융시장 전체가 왜곡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회사채 시장의 문제점을 두 가지로 분석했다.
 
우선 대외환경 등 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돼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는 것으로 이 경우 종전과 같은 등급의 회사채라도 기업의 상황에 따라 발행이 양극화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회사채 시장 자체가 지나치게 경색돼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일부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의 경우 전반적인 자금순환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양쪽 부분에서 모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며 "증권파트와 금융정책파트 양쪽을 다 동원해 방법을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금융산업의 여건이 내년에 더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산업만의 문제는 아니고 세계적인 경제여건 때문에 금융산업 전체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업종별 주가그래프를 따로 작성해 본 결과 금융업이 건설업, 조선업, 해운업과 함께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은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일부 해외영업에 의해 좋은 실적을 기록하는 기업 때문에 증시가 상당히 평탄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시장에 있는 과도한 규제장치를 완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상당히 속도감 있게 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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