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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제빵 프랜차이즈, 해외공략은 '선택' 아닌 '필수'!

2013-01-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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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 제빵 환경에 따라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주요 업체들이 글로벌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사업 확장에 대한 규제로 국내는 시장이 사실상 한계점에 다달아 업체들이 올해는 외국 진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제빵업에 '500m 이내 신규 출점 금지' 등을 내용으로 한 모범거래기준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달 말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제빵업을 선정할 것인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 동반위의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시장 확장에 제한을 두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외국시장 공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
 
◇파리바게뜨 중국 인샹청점.
지난해 파리바게뜨는 중국 31개, 미국 6개를 비롯해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신규 진출해 각각 6개, 1개의 매장을 개설했다.
 
이로써 외국시장에서 한해 동안 총 44개 매장을 늘려 이달 현재 총 13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일 텐진과 닝보에 개설된 매장을 포함해 이달 내 중국에만 5곳을 늘릴 계획으로 다음달 전체 150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06개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중국 시장은 그동안 핵심 상권 중심에서 신흥 상권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또 올해는 기존 진출 국가에서 캐나다, 인도네시아, 중동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오는 2015년까지 전 세계 20개국 1000개 매장, 2020년까지 60개국 30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먼저 진출한 중국, 미국은 안정된 기반 속에서 더 빨리 매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를 바탕으로 진출 국가를 다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 캄보디아 씨어터점.
뚜레쥬르 역시 지난 한 해 베트남을 비롯한 외국시장에서 총 44개의 매장을 개설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확장을 강화해 매장 수 기준 2011년보다 베트남 2.5배, 인도네시아 4배 등의 성장을 보였다.
 
처음 LA부터 진출한 국가인 미국은 지난해 말 뉴욕과 뉴저지에 매장을 개설하며 동부 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뚜레쥬르는 외국시장에서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방식을 함께 적용하고 있다.
 
캄보디아 기업과 계약을 맺고 지난해 12월 프놈펜에 1호점인 '씨어터점'을 개설했고, 올해부터 현지에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이달 상해 1호점을 연 데 이어 사천성 지역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가속이 붙기 시작한 글로벌 사업을 올해 더욱 집중하겠다"며 "동남아 전 지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등 시장에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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