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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아시아나항공, 1분기까지 어닝 모멘텀 둔화-KDB대우證

2013-01-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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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KDB대우증권은 14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올해 1분기까지는 어닝 모멘텀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목표주가 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여객 부진 여파가 지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1분기 이후에는 화물 부문의 추가 개선으로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KDB대우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인 20억원, 별도 기준으로는 소폭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예상치인 297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류 연구원은 "국제 여객 수송량은 전녀동기대비 9.7% 증가하며 호조를 보이고, 76%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원화기준 수송단가(Yield)가 전년동기대비 6.2%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영업외 측면에서 340억엔과 10억달러 가량의 외화 부채로 인해 외화환산이익 1120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691억원으로 선방할 것"이라면서도 "지난 4분기 영업 부진을 반영해 지난해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5.7%, 30.2%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이후부터는 점진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취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단거리 노선에서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다소 부정적인 센티멘트가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화물부문이 예상외의 회복을 보여주고 있고, 여객부문도 원화 강세에 따른 아웃바운드 수요개선을 바탕으로 점차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어 "화물 부문에서 안정화 표시가 관찰되고 있고, 원·달러,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부채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예상 순자산비율이 1.2배로 벨류에이션상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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