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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스몰캡리포트)평화정공, 고부가 전장부품 확대에 주목

2013-02-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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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오늘 소개해 드릴 스몹캡 리포트 종목은 평화정공(043370)입니다. 산업부 김영택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평화정공, 자동차부품제조업체로 상당히 유명한 기업이죠. 언제 상장했고, 어떤 기업인지 자세히 소개 부탁합니다.
 
기자 : 네, 평화정공은 지난 1985년 4월에 설립했습니다. 자동차 도어잠금장치에 사용되는 래치(Latch), 힌지(Hinge) 및 도어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는 지난 2001년 12월 상장됐습니다. 평화정공은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제공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입니다. 특히 OEM(주문자생산방식) 납품을 주로 하는 자동차잠금장치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 평화정공이 자동차도어잠금장치를 전문으로 제조한다고 하셨는데, 사업부문과 시장점유율 등을 자세히 알려주세요.
 
기자 : 앞서 간단히 설명드렸는데요.  평화정공은 기능성 부품의 도어 모듈, 도어 래치, 도어 힌지, 도어 스트라이커, 기타 등 총 5개 제품군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제조사업장으로는 대구본사공장, 성서공장, 이현공장, 아산공장, 울산공장 등을 보유하고 있고요. 평화정공은 2000년 이후 연평균 30% 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자동차도어잠금장치 부문 업계 1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기준 현대차 래치 88%, 힌지 85%, STRIKER 93%, MODULE 57%의 거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사실상 국내 시장에선 이 분야의 독과점을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총 5개실 11팀, 137명으로 구성돼 있는 연구개발팀에서 엿볼 수 있듯이 기술력에 상당한 공을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 주주구성은 어떤가요?
 
기자 : 2012년 9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주구성은 김상태 대표이사 16.02%를 포함해 특수관계인이 무려 54.6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보통주 54.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튼튼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 외부자금의 유입 등 지분구조가 건실했습니다. 지난해 9월 기준 평화정공의 매출비중은 래치가 47%, 모듈 28%, 힌지 17%, 스트라이커 5%, 기타3%로 구성돼 있습니다.
 
앵커 : 앞서 평화정공이 2000년대 접어들면서 30%의 고성장을 이어갔고, 최근에도 10%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비결이 뭔가요?
 
기자 : 네 국내 완성차 시장의 글로벌 성장에 따라 평화정공 역시 고성장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수출 부문은 완성차 업계의 글로벌화 덕분에 해외 현지법인 부품 매출과 기타 대형 부품업체로의 수출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한ㆍ미, 한ㆍEU FTA 체결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ㆍEU FTA가 발효된 이후 한국 자동차 업체의 수출은 무려 40% 이상 증가하기도 했죠. 향후 4년에 걸쳐 자동차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돼 이러한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 평화정공의 거래처로는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또, 수출 비중을 높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자세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 네, 평화정공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한국지엠, 쌍용차(003620) 등과 OEM방식으로 자동차부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2011년 기준 래치는 88%, 힌지 85%, 스트라이커 93%, 모듈 57%의 점유율로 독점적 거래처입니다. 현대차 만큼의 거래 점유율은 아니지만, 한국지엠과 기아차, 쌍용차 등과도 지속적으로 거래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평화정공은 편중된 영업활동을 개선하고자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평화정공은 지난 2009년 매출액의 39%인 1240억원, 2010년 매출액의 42%인 1566억원, 2011년 45%인 1897억원으로 매년 3~4%의 수출증가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 평화정공 역시 지난해 원 달러 환율과 엔저현상, 국제 원재료 가격 급변동 탓에 힘든 한 해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제조업 기반으로 거래처가 단순하다는 리스크에 노출돼 있는데요. 어떤 위기대응방법을 가지고 있던가요.
 
기자 : 네 평화정공은 환율과 국제 원재료 가격의 급격한 변동에 노출돼 있습니다. 사실 환율변동 탓에 지난해 역시 안 좋았습니다. 환율이 상승할 경우, 수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수입에 의한 원재료 금액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환율이 하락하면 반대의 경우에 놓이겠죠. 그래서 평화정공은 지난해 슬로바키아법인과 미국법인의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해 100% 자회사로 만들면서 해외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외부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현지 거래선을 뚫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지식경제부 주관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향후 10년간 국가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아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앵커 : 지난해 현대차가 중국과 브라질에 공장을 완공하면서 상당한 수혜가 예상되는데요. 이 부문과 함께 신제품 현황도 함께 짚어주시죠.
 
기자 :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 연비 조정과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내수판매 위축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평화정공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연말부터 현대차 북경3공장과 브라질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평확정공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기존 부품이 외에 신규 전장부품(액티브 후드, 파워트렁크)의 개당 단가가 15만원 수준으로 외형 성장을 이끌 전망입니다.
 
두 제품의 예상 매출액은 70~80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차종이나 적용 규모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고, 시작단계라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낮습니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평화정공은 올해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을 때 자동으로 문을 닫게 하는 신칭 도어 래치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일반 랫치 가격의 약 4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현대차 에쿠스와 기아차 K9옵션에 장착되고, 제네시스 후속 모델에도 들어갑니다.
 
앵커 : 평화정공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 네, 평화정공은 지난 2011년 매출액 4176억원, 영업이익 166억원, 당기순이익 30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506억원, 78억원, 145억원을 기록해 다소 부진한 모습입니다. 3분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임단협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평화정공의 수익성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4분기 들어 공장이 정상 가동했고, 밀린 물량을 해소하면서 수익성 회복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평화정공은 지난해 예상 매출은 473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50억원 가량으로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매출액과 순이익 각각 4910억원, 315억원으로 2012년 대비 실적개선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 평화정공이 지난해 현대차 임단협, 환율, 내수시장 판매감소 탓에 실적이 하락했다는 말씀이시군요. 올해는 소폭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셨네요. 마지막으로 주가흐름과 투자포인트 짚어주시죠.
 
기자 : 평화정공 주가는 지난 1월 14일 최저점 1만3500원에서 최근 1만6000원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반등 중입니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2012년 컨센서스 기준 PER 7.66배 수준으로 자동차부품 업종 평균 9.57배 대비 저평가된 수준입니다. 
 
평화정공은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에 있기 때문에 경쟁업체와 비교대상으로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수급적으로도 최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여전히 자동차산업 경기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환율과 원자재의 급변동, 신제품 매출 발생이 늦춰지고 있다는 점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반영할 때 목표주가는 1만8000원 수준으로 불투명한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단기적 관점보다 장기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판단됩니다. 실적성장과 시장 포지셔닝, 해외 성장성 등을 감안한다면 추가 프리미엄 부여도 일정부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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