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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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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銀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 접어들어

신라, 유상증자 진실성 판단..현대스위스, 최종 건전성 검사 등

2013-04-09 14:06

조회수 : 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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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길고 길었던 대형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금융당국은 신라저축은행의 최종 영업정지 여부를 다음주 중에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건전성 확인을 위해 마무리 검사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대부분의 대형저축은행은 정리가 됐기 때문에 당분간 상시 구조조정 체계에서 관리체계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9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중에 신라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계획이었지만 신라저축은행이 낸 집행정지 연장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지난달까지 유예했다.
 
하지만 지난 25일 신라저축은행은 영업정지 조치를 또 다시 유예해달라며 두번째 집행정지 연장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지난 8일 신라저축은행 대주주 및 경영진을 불러 청문회를 열고 최종 영업정지 절차를 밟았다.
 
이 자리에서 신라저축은행은 일본계 제이케이(JK)캐피탈이 유상증자를 진행중이라며 일부 자금을 입금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유상증자 진실성을 판단하기 위해 이번주 중에 JK캐피탈 측에 대한 면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결과에 따라 다음주 중에 최종 영업정지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라저축은행) 주장에 대한 검토를 해봐야 한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최종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유상증자와 건전성 개선 여부에 대해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다음달 7일까지 1년간 적기시정조치가 유예된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주요 검사 사항은 SBI그룹의 유상증자 여부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의 정상화 여부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 정기검사했기 때문에 올해도 정기검사에 들어간 것”이라며 “특히 적기시정조치 대상 해소여부에 대해서 검사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는 이번달 말까지 실시한 후 내달 중에 최종 적기시정조치 대상 종료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추가로 부실이 나오면 (SBI그룹에서)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3월말 BIS비율이 나오는 이달 말까지 검사를 마치고 빠르면 다음달 중에 적기시정조치 요건 해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들 두 저축은행의 정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는 일상적인 저축은행 검사체제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규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이들 저축은행이 정리되는 것과 동시에 끝났다고 볼 수 있다"며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의 적기시정조치가 나올 수 있지만 수십억원만 증자하면 건전성이 쉽게 개선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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