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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마켓인터뷰)자동차株, 국내외 판매 기대해볼까

2013-04-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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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앵커 : 최근 자동차업종이 계속해서 주가 약세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점유율 상승과 일본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자동차업종에 기대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 김혜실 기자와 오늘 마켓인터뷰 시간에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우선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이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1분기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6.2%로 끌어올렸습니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유럽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5.6% 보다 0.6%포인트 높은 6.2%를 기록했는데요. 현대차(005380) 점유율이 3.5%, 기아차(000270)가 2.7%로 집계됐습니다.
 
폭스바겐, GM, 포드, 도요타 등 대다수 경쟁업체들의 판매량이 큰폭으로 줄었지만 현대기아차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겁니다.
 
앵커 : 점유율은 늘었으나 판매대수는 줄었다고요.
 
기자 : 지난 1분기 현대기아차는 유럽지역에서 총 19만2400대를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 약 2100대 줄어든 건데요.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 판매량이 10만9700대로 전년 대비 4800대 줄었지만요. 기아차는 8만2700대로 2700대 늘어났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판매대수는 소폭 줄었으나 경기 침체로 유럽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점유율을 늘렸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많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 평가 들어보시죠.
 
앵커 : 점유율 상승했지만 판매율 둔화 우려 하셨는데요. 기아차의 선전은 높이 평가하셨습니다.
 
유럽 시장이 침체됐다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 유로존 경제위기가 계속되면서 유럽 시장의 자동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시장의 신규 자동차 등록 대수는 10% 감소해 18개월 연속 감소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 1분기 자동차 판매도 10% 감소한 290만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분기에 330만대가 팔렸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감소입니다.
 
자동차 대국이라 불리는 독일의 1분기 판매가 13% 줄어든 것이 영향이 컸습니다. 같은 기간 스페인은 11.5%, 이탈리아는 13%, 프랑스는 14.6% 감소했습니다.
 
유럽 주요국가의 재정불안과 소비심리 악화가 개선되지 않는 한 우리 자동차 업체들이 유럽지역에서 단기간에 의미 있는 판매증가를 이루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앵커 : 그렇다면 다른 지역 판매는 어떻습니까.
 
기자 :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판매가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시장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 세계 판매대수는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분기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29만1000대를 팔았고요. 이는 지난해 1분기 보다 3.4% 줄어든 수준입니다. 유럽은 좀 전에 말씀 드렸다시피 18만7000대로 1.2% 감소했습니다.
 
반면 중국에서는 39만8000대 가량이 팔려 지난해 1분기 판매량 보다 35% 증가했습니다. 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께서는 글로벌 경기부진 지속되고 있는데 해외 시장에서 현대기아차 성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들어보시죠.
 
기자 :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엔화약세로 인한 일본업체의 경쟁력 강화, 주말특근 무산으로 인한 생산차질이 겹치면서 향후 전망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실제로 올 1분기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보다 판매량은 늘어나지만 수익성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환율악재가 해소되고 주간 2교대가 조기 정착돼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럼 국내 내수 판매는 어떻습니까.
 
기자 : 1분기 내수시장에서 현대기아차 판매는 3.2%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자동차 구입 세제혜택이 있었죠. 이 혜택이 종료되면서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는데요. 또 내수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악화된 점도 영향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정부의 4.1부동산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향후 추가 경정 예산이 풀려 소비 심리가 회복되면 가구 소비가 늘어나면서 국내차 판매도 회복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내수 판매 증가 기대해봐도 좋을까요. 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께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정부 부양책에 직접적으로 자동차 소비 촉진 정책이 언급된 것이 아니라 큰 폭의 개선은 어렵다고 보셨습니다.
 
사실 이번달 초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하면서 우려가 확대됐는데요. 일본 자동차 업체들 역시 리콜을 결정했죠.
 
기자 : 현대•기아차에 이어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에어백 결함으로 대형 리콜을 단행하게 됐습니다. 도요타 173만대, 혼다 114만대, 닛산 48만대 등 일본차 업체들이 모두 340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는데요.
 
일부에서는 우리 업체들의 미국 대규모 리콜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일본 리콜 반사익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나옵니다. 여기에 대해 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 들어보시죠.
 
기자 : 리콜 자체의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셨고요. 주가 측면에서는 리콜 보다는 투자심리 악화가 문제라고 보셨는데요. 자동차업종 투자전략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이어서 보시겠습니다.
 
기자 : 자동차 섹터가 저평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많아 반등이 늦어지고 있는데요. 여러 악재 중 조기 해결 가능성이 있는 주말특근 재개 뉴스가 나오는 시점을 반등시점으로 잡으라고 조언하셨습니다.
 
또 이번주에는 현대기아차 1분기 실적발표가 있는데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올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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