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버락 오바마 새 행정부 상무장관에 내정된 빌 리처드슨(61) 뉴멕시코 주지사가 특정업체와의 유착 의혹에 관한 조사로 인준절차가 지연될 것으로 보여 상무장관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N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방송을 통해 뉴멕시코주와 업무상으로 관련된 한 기업체와의 연계 의혹에 대해 조사가 착수되는 문제로 장관 인준절차 지연이 불가피해 차기 행정부에 입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처드슨은 "나와 뉴멕시코 주정부는 모든 사안에 관해 적절하게 일해왔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뉴멕시코 주지사직은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에 "심심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리처드슨 주지사의 이러한 결정을 수용했다.
리처드슨은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유엔 대사와 에너지 장관 등을 지냈고 연방 하원의원을 7차례 연임하며 히스패닉계 출신 인사 중 미국내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다.
한편 오바마 당선자는 새로운 상무장관으로 누구를 임명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신속히 빈자리를 채워야만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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