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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상품데일리)美연준 출구전략 우려..유가·금 '하락'

2013-06-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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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다. 1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8센트(0.1%) 내린 배럴당 9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브렌드유도 전일대비 46센트(0.4%)내린 배럴당 105.47달러를 기록했다.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출구전략 우려가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7.8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마이너스(-)1.43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제로(0)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 그룹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유가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제지표가 개선될수록 시장에서는 연준이 적극적으로 자산매입을 축소할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시장 불안을 해소시킬 수 있는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금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4.50달러(0.3%) 내린 온스당 1383.10달러에 거래됐다. 은 7월물 선물가격은 0.9%내린 온스당 21.758달러에 거래됐다.
 
FOMC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부담 요인이었다. 스티브 스카칼로시 TD증권 부사장은 “시장은 연준 출구전략에 대한 어떤 단서라도 얻고 싶어한다”며 “금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연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구리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시장에서 7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0.34%오른 파운드당 3.213달러에 거래됐다. 연준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지만 그 동안 하락이 과도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곡물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2% 오른 부셸당 6.6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밀 7월물 선물가격은 0.29%내린 부셸당 6.804달러를 기록했으며 대두 11월 선물가격은 0.97%내린 부셸당 12.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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