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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고덕2단지 재건축..대우vs코오롱 6일 '한판'

6일 시공사 선정총회 개최..연내 승인신청 마무리

2013-07-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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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올해 재건축 사업에서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대우건설(047040) 컨소시엄과 코오롱글로벌(003070) 컨소시엄이 맞붙는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 서울 고덕주공2단지 시공사 선정총회가 열릴 예정으로 어느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217번지 일대에 아파트 46개동, 410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으로, 총 공사비가 1조원에 가까운 초대형 공사다.
 
특히 사업 진행 방식을 놓고 조합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지난해 7월과 12월 이미 두차례나 유찰, 시공사 선정에 실패한 바 있다.
 
이에 지난 5월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서는 대우건설·현대건설(000720)·SK건설로 구성된 에코사업단과 코오롱글로벌·한라건설(014790)·두산건설(011160)로 구성된 베스트사업단 등 2개의 컨소시엄 사업자가 입찰 제안서를 접수했다.
 
현재까지는 국내 최고의 건설사로 구성된 에코사업단이 고덕주공2단지의 시공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베스트사업단 역시 건실한 건설사들로 구성된 만큼 업계 관계자들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분석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시한 사업 조건을 살펴보면 두 컨소시엄 모두 공사비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공사 선정총회 당일까지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덕주공2단지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권익을 최대한 지키면서 시공자 선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입찰조건을 완화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이번 시공사 선정으로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6일 조합원총회를 통해 시공사 선정이 이뤄지며, 다음달부터는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아 올해 안에 승인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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