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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뉴욕마감)또 버냉키 효과..하루만에 반등

2013-07-1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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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7포인트(0.12%) 오른 1만5470.5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50포인트(0.32%) 오른 3610.0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65포인트(0.28%) 오른 1680.91을 기록했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하원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아무것도 없다며 출구전략 우려를 다시 한 번 잠재웠다.
 
그는 "필요할 경우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도, 축소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경제지표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만약 노동시장 회복세가 미약하고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대로 오르지 않으면 자산매입 규모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12개 지역 연준으로부터 보고된 자료로 작성된 베이지북이 장중 공개됐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지역에 걸쳐 제조업경기가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를 주택시장의 강한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지출과 자동차 판매가 늘어 3분기 경제 성장이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에 대해서는 대체로 신중한 평가가 따랐다. 미국 고용시장은 큰 변동성 없이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기업들이 여전히 정직원 채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시장 회복세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온 가운데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달 대비 9.9% 감소한 83만6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 95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단일가구 주택은 0.8% 감소에 그친 반면 다가구 주택 건설 건수가 26.7% 감소하면서 전체 감소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건설허가 건수도 전달 대비 7.5% 감소한 9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201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1% 증가했다.
 
세니아 부시메네바 TD시큐리티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기존주택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신규 주택 건설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예상을 웃돈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80% 오른 14.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BoA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40억1000만달러(주당 32센트)로 집계됐다. 전망치 주당 25센트를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63%나 증가했다.
 
이에 트래블러스(0.91%), JP모간체이스(0.47%)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고,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0.91%), AT&T(0.22%) 등 통신주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46%), 휴렛팩커드(-0.53%), 인텔(-0.41%) 등 기술주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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