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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그리스, 공무원 구조조정법 '통과'

2013-07-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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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그리스 의회가 국제 채권단으로부터 68억유로를 공급받기위해 공무원 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법안을 통과시켰다.
 
17일(현지시간) 그리스 의회는 구조조정 법안을 표결에 부쳐 전체 의석 300석 중 과반을 넘긴 153명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했다.
 
구조조정 법안에 기초해 그리스 정부는 오는 2014년까지 공공부문 근로자 1만5000명을 해고하고 1만2500명의 경비원, 교사 등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재배치 대상자들은 봉급의 75%만 받으면서 8개월의 기한 동안 신규 보직이 정해지지 않거나 맡겨진 보직을 거부하면 자동 해고된다.
 
법안 통과와 관련해 안토니오 사마라스 총리는 "우리가 지닌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표결을 전후해 공무원들을 비롯한 시민사회의 반발은 거셌다.
 
이날 표결을 앞두고 약 3000명의 시민들은 "우리는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다, 국제 채권단 물러가라" 등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마키스 포리디스 보수당 의원은 "우리는 역대 최저치의 연금을 받는 이들의 급여마저 깍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그리스를 방문해 구조개혁의 중요성 등을 재차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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