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혜진

'버냉키 효과'도 비껴간 코스피..1870선까지 밀려(마감)

2013-07-18 16:14

조회수 : 3,79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피가 버냉키 효과마저 비껴가며 하루 만에 1870선 중반까지 밀리며 하락 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01포인트(0.64%) 내린 1875.4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1870선까지 하락했다. 오전 11시경 기관이 매수 전환했지만 외국인 매도 물량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전날 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양적완화 정책을 유동적으로 시행하겠다는 발언을 했지만 국내 증시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음주 주요 IT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성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시즌에 진입한 가운데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아직은 해외 변수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1130억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3억원을 소폭 매수했으며 개인은 115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비차익거래 위주로 3249억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지수가 2.5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의약품(1.21%), 통신업(0.9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전기·전자업종지수가 1.51% 내린 가운데 금융업(-1.24%), 비금속광물업(1.14%)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 매도 공세에 2.12% 하락하며 또 한 번 130만원 선을 내줬다.
 
반면 현대홈쇼핑(057050)은 2분기 영업이익이 5분기 만에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에 2.29%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2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이날 322개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락한 474종목 중 1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8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6포인트 (0.05%) 내린 541.5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맥스(052190)가 신작 게임이 출시된다는 기대감에 13% 이상 급등했다. 토비스(051360)는 일체형(G2) 터치패널 상용화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감에 5% 넘게 올랐다.
 
반면 태산엘시디(036210)는 자회사가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7원(0.42%) 내린 1126.3원으로 장을 마쳤다. 
 
  • 이혜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