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임애신

증권가 "삼성전자, ITC 판정 영향 미미"

2013-08-12 08:11

조회수 : 2,62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증권가는 12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지난 9일 애플이 삼성전자(005930)에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최종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미국 대통령은 60일 이내에 ITC의 결정을 승인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미국 대통령의 승인 결과에 따라 갤럭시S, 갤럭시S2, 갤럭시넥서스, 갤럭시탭10.1 등은 미국내 수입이 금지될 수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ITC의 최종 판결은 삼성전자에 불리한 내용이지만 특허 침해 제품들이 단종된 모델들이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0만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미국 ITC의 최종 판결 이후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소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그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전망과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 강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우수한 사업부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 기업경쟁력 강화, 적극적인 투자 등에 주목해 현 주가에서는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특허 침해 제품들은 이미 출시된 지 2년이 지났고, 삼성전자의 북미 지역 스마트폰 판매비중이 13%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2013년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에 불과하고, 3분기 실적도 전분기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5만원을 유지했다.
 
남 연구원은 "이번 판결로 인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부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항소의 의지를 표명했고 이번 사건을 잘 대처하겠지만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부활에 대한 우려와 애플의 신규 아이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보다는 단기적으로 애플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 임애신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