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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포스텍도 '회생' 가닥..신규자금 800억 지원

2013-08-1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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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채권단이 STX그룹 지배구조의 최대정점에 위치한 포스텍을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STX조선해양(067250)을 시작으로 STX엔진(077970), STX중공업(071970)에 이어 포스텍마저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체제 막차에 합류하게 됐다. 이에 따라 STX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회생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계열사는 지주사인 STX(011810) 하나만 남게 됐다. STX의 회생 여부는 현재로선 극히 부정적이다.
 
13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이날 채권단을 상대로 포스텍의 실사결과를 보고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포스텍의 계속기업가치는 1308억원으로, 청산가치(924억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신규자금 규모는 800억원 정도로 추정됐다. 채권단이 이미 지원한 300억원을 포함할 경우 채권단의 총 지원금액은 11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포스텍에 대한 자율협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텍은 지난달 29일 IT사업부문을 분할해 자본금 5억원 규모의 'STX ICT'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포스텍이 STX조선그룹 합류를 위해 비조선 사업 부문을 매각, 몸집을 줄이고 매각대금을 경영정상화에 보탤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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