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가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모시기에 한창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 모델로 탁구선수 신유빈을 발탁했습니다. 신유빈 선수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선수들 중 한 명이죠. 혼합복식과 단체전 종목에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탓도 있지만, 시합 중 바나나, 에너지 젤 등 간식을 먹는 모습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빙그레 측은 신유빈 선수가 보여줬던 '바나나 먹방'이 국내 바나나 소재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신유빈 선수와 함께 협업해 주먹밥, 에너지 젤 등을 판매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펜싱선수 오상욱은 '카스 라이트'의 새 모델로 발탁됐습니다.
오상욱 선수는 운동 실력은 물론 외모, 입담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역시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는데요. 오비맥주는 이번 광고를 필두로 앞으로 오상욱 선수와의 케미를 통해 저칼로리 라이트 맥주의 매력을 다양한 활동과 함께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사격 은메달 리스트인 김예지 선수는 배우 캐스팅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김예지 선수는 집중력 높은 모습으로 사격에 나서는 장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목받으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김예지 선수의 경기 영상을 보고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 것 같다"며 "김예지를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죠.
최근 미국 NBC는 김예지를 이번 올림픽의 10대 화제성 스타로도 선정한 바 있는데요. 김예지 선수는 에이전시 계약과 함께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의 화보 촬영도 진행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주는 기쁨이 크다 보니, 유통 업계도 이들 선수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에 사활을 거는 모습인데요. 4년 후의 일이지만, 그때는 어떠한 '제2의' 신유빈, 오상욱, 김예지가 등장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듯합니다.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하고 있는 탁구선수 신유빈의 모습.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