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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상품데일리)유가, 지정학적 불안 해소에 하락..금값도 내려

2013-09-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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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안감이 해소되며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금 선물 역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 속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11% 하락한 배럴당 103.5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0.40% 상승한 배럴당 110.0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 제조업 지표 호조 소식에도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외교적 합의에 도달한 가운데, 지정학적 불안감이 해소되며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아울러 노동자 파업으로 부진했던 리바아 원유 수출 역시 정상화되고 있어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디슨 암스트롱 트레이디션에너지 리서치 담당 이사는 "시리아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며 "공급이 다시 활성화돼 유가가 배럴당 102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금 선물 가격도 2거래일째 하락 흐름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41% 하락한 온스당 1327달러를 기록했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0.32% 떨어진 온스당 21.857달러로 거래됐고 구리가격도 0.66% 밀린 파운드당 3.2985달러를 나타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월 850억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음달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해 다시 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된 것이다.
 
다만 세계 최대 금 수요국인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은 금 가격 하락폭을 제한하기도 했다. HSBC가 집계한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프랭크 맥기 인티그레이티드브로커리지서비스 수석 딜러는 "금 매도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금 값 상승을 지지할 만한 요소가 크게 없다"고 말했다.
 
곡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50% 오른 부셸당 4.5325달러로 마감했고, 밀 선물 12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보다 1.12% 상승한 부셸당 6.535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반면 대두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57% 떨어진 13.077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온화한 날씨가 수확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한 영향이다.
 
마크 슐츠 노스스타커머디티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따뜻한 기후가 계속 될 전망"이라며 "이는 수확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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