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최대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지만, 어두운 4분기 실적 전망에 시간 외 거래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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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이베이는 3분기 순이익이 6억8900만달러, 주당 5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9700만달러, 주당 45센트에서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특히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예상치보다 1센트 상회하는 주당 64센트로 집계됐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8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사전 전망치 39억1000만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이베이의 온라인 결제서비스인 페이팔의 사용자가 크게 늘면서 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페이팔을 통해 결제된 총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어난 438억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홀리데이 쇼핑 시즌이 포함된 이번 4분기 전망은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이베이는 4분기 매출이 45억~46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6억4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쇼퍼트랙에 따르면 올해 홀리데이 쇼핑 매출 성장률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소식에 이베이는 뉴욕증권거래소 시간 외 거래에서 전일 대비 4.71% 내린 5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