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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이슈인사이드)정유·화학주, 4분기 볕들까?

2013-10-30 11:44

조회수 : 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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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드
진행 : 김선영 앵커
출연: 허준식 해설위원 / 투자클럽 김형용 전문가 /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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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학주의 하반기 이후 주가 흐름과 상승 배경까지 살펴볼까요?
 
기자: 네. 화학주가 다시 한 번 꿈틀대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화학주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지난 7월 이후 화학업종지수는 16% 가량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0%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률입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화학주는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분기 이후 유럽, 중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화학주는 중국 유럽의 경기 동향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요. 국내 화학 산업과 중국의 상호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또 올해부터는 합성 수지 제품군을 중심으로 유럽향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셉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지만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합니다. 이에 따라 화학주가 좋은 흐름을 지속 중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화학 업황 사이클,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봐도 될까요? 중국 수혜는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해설위원: 화학주는 중국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 악재로 급락했는데요. 지난 6월 이후 미 연준의 양적완화가 아주 급격하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구요. 이후 중국과 유로존의 제조업 서베이 지수가 잘 나오면서 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업황 사이클은 글쎄요, 지금 선진국 경기 상황을 봤을 때는 완만하게 개선되는 쪽으로 보고 있구요. 중국 관련해서는 부동산발 긴축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래도 견조하게 나마 경기 확장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KB투자증권에서는 중국 석탄화학 기반의 에틸렌설비 증설과 미국 천연가스 기반의 에탄크래커 설비 증설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했습니다만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았기때문에 단기 악재 요인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정유업종이 4분기 성수기에 진입했는데요. 정제 마진이 회복될까요? 정유주 업황도 한 번 점검해보죠. 
 
전문가: 계절적 성수기가 두 시즌이 있죠. 여름 드라이빙 시즌, 그리고 겨울 난방시즌이 있는데요. 휘발유 가격과 등유, 경유의 가격이 다른데요. 난방유라고 하면 등유, 경유를 말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드라이빙 시즌 효과가 더 높은 것 같구요.
 
도표를 보면 미국 가솔린·정제유가 있는데요. 정제유는 난방유를 의미합니다. 재고 추이를 보면 점차 줄고 있습니다. 10월까지 정제유 재고가 늘지 않았구요. 과거 경험상 11월들어 기름 확충 수요가 있을 거라는 이야깁니다. 계절적 수요가 일부 남아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흐름은 좀 제한적일 것으로 봅니다. 주가는 11월 중순에 난방유 재고가 늘어나면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정유화학업종 3분기 실적 점검해보구요. 4분기 실적도 전망해주시죠.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언제쯤 나타날까요?
 
해설위원: 실적은 롯데케미칼만 예상보다 좋았구요. 대부분이 부진했습니다. 4분기 전망은 롯데케미칼이 1495억원으로 547% 증가, LG화학이 4574억원으로 25% 증가, 금호석유가 493 61% 증가, 한화케미칼이 552억원으로 작년 1123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봅니다. 전반적으로 작년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유화학주, 앞으로 더 오를까요? 투자 전략은 어떻게 제시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화학업종의 업황사이클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주가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는 2015년까지 업 사이클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본다"며 "4분기 중 나타날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 업종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추천한다"며 "특히 과거 업황 반등기에는 순수 화학 업체의 주가 상승 폭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학업종 최선호주로는 롯데케미칼이 주로 선정됐습니다. 4분기 실적이 기대되고, 하반기 부타디엔 가격 강세의 수혜를 볼 것이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앵커: 정유화학주, 상승 여력은 얼마나 남아있습니까? 관심주까지 제시해주세요. 
 
해설위원: 정유화학주는 연준의 양적완화가 이어지고 중국이나 유로존 경기가 지금보다
점차 개선되는 시황이라면 추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다만 업체별로는 밸류에이션을 따져봐야 할텐데요. 주가순자산비율(PBR)면에서는 한화케미칼이 가장 나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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