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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민주, 국정원개혁안·예산안 연계 시사

"오늘 개정안 의결 못하면 연말 국회 심각한 상황 맞을 것"

2013-12-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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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국정원개혁특위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연말 국회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새누리당에 경고했다. 이는 국정원 개혁 입법이 되지 않을 경우 예산안 통과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김한길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개혁특위가 새누리당의 소극적 태도로 특위에서 정한 일정을 넘기고도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 지도부 합의사항조차 오늘까지 특위에서 의결하지 못하면 연말 국회는 매우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전병헌 원내대표(왼쪽부터) ⓒNews1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민께 약속드린 국가기관의 개혁 문제는 오늘 중으로 반드시 성과가 있어야 한다"며 "국정원 개혁입법 협상이 너무 자주 중단과 협상을 밥 먹듯이 반복하고 있어서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다시 새누리당에 진정성 있는 지속적인 협상과 성과를 위해 나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신의성실 원칙이 무너지면 국회는 결국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 모든 책임은 새누리당이 져야 한다. 앞으로 남은 72시간에 미래로의 전진이냐 파국이냐가 달려있다"고 공을 새누리당에 넘겼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결코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민생의 고단함을 덜어주는 국회가 되기 위해 국정원 개혁과 국가기관의 정치개입 근절을 위해 새누리당의 보다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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