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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상품데일리)유가, 14개월來 최대 하락..금값은 1.9% 상승

2014-01-03 08:17

조회수 : 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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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는 양적완화 추가 축소 우려감에 14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금값은 아시아 실물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98달러(3.03%) 하락한 배럴당 95.4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7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3.02달러(2.7%) 밀린 배럴당 107.76달러로 거래됐다. 리비아가 원유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에 브렌트유 가격이 하락한 것.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 시점과 규모를 가늠할 때 참고하는 고용지표를 비롯한 다른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전되면서 양적완화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33만9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지표도 확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2월 제조업 지수가 57.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을, 그 이하면 위축을 뜻한다.
 
마이클 린치 스트레티직 에너지&이코노믹 리서치 대표는 "미국 양적완화 추가 축소 우려감이 유가가 요동친 원인"이라며 "시장은 이미 경기개선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호재를 가격에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금값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금바와 보석류 수요가 증가한 덕분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2.90달러(1.9%) 오른 온스당 1225.20달러를 기록했다.
 
스티브 스카카로시 TD시큐리티 부사장은 "아시아 금 실물 수요가 지속해서 부각되고 있다"며 "인도가 금 수입 규제 수위를 낮추고 있는 점 또한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3.9% 상승한 온스당 20.128달러로 집계됐다. 미국과 중국 제조업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3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0.44% 내린 파운드당 3.3815달러로 거래됐다.
 
곡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0.33% 내린 부셸당 4.204달러를 기록했다.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은 1.35% 내린 부셸당 5.97달러를, 3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도 1.73% 내린 12.7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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