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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기부양 자금 현명하게 써라"

2009-02-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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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0일 총 7천870억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 자금을 낭비적 요소가 없도록 현명하게 사용해 달라고 전국 시장들에게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전국 시장단 회의에 조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참석, 연설을 통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연방정부에서 지원되는 경기부양 자금을 정치적 이해관계와 시장들의 개인적인 목적을 떠나 현명하게 집행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전례가 없는 책임감이 주어져 있다"고 강조하고 "늘 해오던 방식대로 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납세자들의 돈을 과거에는 없었던 엄격함과 투명함을 갖고 사용해야 한다"면서 "만일 연방기구가 낭비적 요소가 있는 프로젝트를 제안한다면 내가 전화를 걸어서 그런 일을 못하도록 하겠다"고 언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처럼 경기부양 자금의 투명하고 현명한 집행을 주문하고 나선 이유는 취임 후 정치적 명운을 걸고 의회통과를 관철해 낸 경기부양법이 일자리 창출과 경기진작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정치적으로 입게 될 타격을 우려해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일부 공화당 소속 유력 주지사들은 연방정부로부터 경기부양 자금을 지원받는 것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면서 완곡한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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