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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호

NHN엔터..’모바일·웹보드·온라인’ 매출 다각화 박차

2014-02-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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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이하 NHN엔터)가 모바일 중심의 성장과 웹보드게임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올해 사업 밑그림을 제시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NHN엔터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구축하고, 웹보드게임(고스톱·포커 등)은 정부 규제안 실행에 맞춰 수익성 악화를 막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모바일게임 사업 강화다. 전세계를 아우르는 모바일게임 서비스 ‘토스트 글로벌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40여 종의 게임을 출시한다.
 
NHN엔터는 토스트 플랫폼 홍보를 위해 1년 매출의 5% 가량(약 300억원으로 추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NHN엔터의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4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에서는 ‘더비임팩트’, ‘러브라이브!스쿨아이돌 페스티벌’, ‘뿌요뿌요!! 퀘스트’ 등 일본 유명 IP (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로 차별화를 추구하고, 동남아 지역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판단하고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한 자체 개발작(라인 쯔무쯔무, 라인 도저 등)이 이미 좋은 반응이 있어, 토스트 플랫폼보다는 라인을 활용한 사업 전개가 예상된다.
 
(사진출처 = 토스트 홈페이지)
 
올해 NHN엔터 실적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웹보드게임 관련해서는 ‘수세적인 운영’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으로 수익성 악화에 대비할 방침이다.
 
더불어 북미 지역 소셜카지노 시장 진출도 공식 선언했으며, 올해 하반기 중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다.
 
북미 소셜카지노 시장은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NHN엔터의 지난 15여년 웹보드게임 운영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NHN엔터는 컨퍼런스콜에서 "정부 규제안의 틀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게임법 시행령 시행과 함께 서비스에 반영할 다양한 준비를 해놨다”고 밝혔다.
 
◇16일 포털사이트 메인 광고에 등장한 NHN엔터 웹보드 게임 광고(사진출처 = 다음)
 
온라인게임 분야는 월드컵의 해를 맞아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풋볼데이’와 최근 1차 비공개테스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위닝일레븐온라인 2014’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하반기 중으로 신작 온라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컨퍼런스콜을 통해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신임 대표는 “개발 조직을 3개 자회사로 물적분할하는 등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대표이사 취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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