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美법원에 "특허 소송 합의 불발" 통보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특허 분쟁 합의에 실패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패로 끝이 났다"고 밝혔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미국에서 만나 하루 종일 회담을 갖고 이후 수 차례 전화통화로 합의점을 모색했다. 그러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앞서 1심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삼성이 애플에 9억3000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평결했고, 루시 고 판사는 합의를 권고한 바 있다.

 

삼성과 애플이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법원은 곧 1차 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폰·컴퓨터 특허 침해와 관련한 별도의 소송을 오는 3월 31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3(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