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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교보증권 점포 통폐합 '일단 무산'..노조 "회사와 대화 지속할 것"

2014-03-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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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교보증권(030610)의 6개 점포 통폐합 안건이 4일 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교보증권 노조는 "점포 통폐합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되지 않으면서 일단 한 고비는 넘겼다"며 "점포 축소 통보가 일방적으로 이뤄진 만큼 앞으로도 회사와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스토마토)
 
노조는 지난 3일 "회사가 오는 2015년까지 점포 중 절반을 통폐합하려고 있다"며 "4일 이사회에서 6개 점포 통폐합 안건이 강행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교보증권은 이사회에서 전국 43개 지점 중 지방 4곳, 서울 2곳을 통폐합하는 방안을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는 교보증권 이사회가 소집되는 이날 오후 2시 통폐합 안건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지방 교보증권 지점에서 상경한 노조원들을 포함해 30~40명이 참여했다.
 
당초 이은순 교보증권 지부장은 지점 통폐합 안건이 통과될 경우 교보증권 1층 로비에서 천막농성을 전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천막농성도 취소했다.
 
노조는 교보증권의 점포 구조조정이 연기된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은순 지부장은 "이사회 멤버들을 교보증권 대표가 설득을 통해 축소안 상정을 연기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부장은 "지난 몇년 동안 점포가 3분의 2로 줄어들면서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 모두 줄어들고 있다"며 "교보증권이 종합증권사로 가기 위한 최소한의 점포는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교보증권은 실적이 부진했던 다른 증권사에 비교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보증권의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26%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6.5% 증가한 113억원이다. 매출액은 53.7% 감소한 576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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