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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민주 "새누리, 간첩조작 사건 법사위·정보위 개최 응하라"

"박근혜 대통령, 진상 규명 국정조사·특검 수용해야"

2014-03-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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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7일 새누리당을 향해 "국가정보원의 간첩 조작 사태와 관련해 국회 법사위·정보위 개최에 즉각 응하라"고 요구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사진)과 진선미·홍익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5일 자살을 기도했던 국정원 협력자 김모씨의 검찰 진술 과정에서 다수의 국정원 직원과 협력자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이들은 "국정원 본부가 중국 문건 위조를 결정하고, 국정원 직원에게 지시했으며, 직원 내지 협력자가 위조 문건을 만들어 선양영사관의 이모 영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공문서 위조의 진상은 당초 검찰이 영사관의 문서 대장을 확인하고, 영사들과 핵심 인물들을 초기에 조사하고, 중국에 문서를 보내 검증을 받았다면 금방 끝났을 문제였다"면서 "그러나 검찰은 시간을 끌면서 국정원과 핵심 인물들에게 입맞출 시간을 벌어줬고, 쉬운 문서 검증조차 내용은 외면하고 형태만 보면서 일부러 핵심을 비켜나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찰이 수사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이 국정원 협력자 김모씨의 자살 기도로 밝혀내야 할 의문점만 추가됐다"면서 "김씨의 신분, 입국 과정, 체류 비용, 국내 연고 여부, 검찰 조사 과정에서의 강압 여부, 국정원에 의한 감시나 압박 여부, 벽에 혈서를 남긴 이유, 자살기도 현장을 빨리 정리한 이유, 보호자의 진위 등이 여전히 암흑의 베일에 싸여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들은 "새누리당은 관련 상임위 개최에 즉각 응하라"며 "검찰은 공문서 위조 사태 수사에 대해 관련자 체포, 국정원·영사관 등 압수수색을 포함한 강제수사를 즉각 실시하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진상 규명과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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