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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증권주들, 바닥론에 '비중확대' 의견 속속

2014-04-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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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종 지수(사진=증권통)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증권업종이 1분기를 기점으로 바닥 탈피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키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하나대투증권, KDB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에서 증권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 또는 제시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증권사의 1분기 추정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0.62배, 18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크게 개선됐고,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증권산업 육성책이 증권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또 "증권업계 구조 개편을 위한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앞으로 증권사의 수익 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업종 비중 확대 이유를 설명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두 분기 증권사의 실적은 적자로 '엉망' 수준이었다"며 "1분기는 소폭이나마 실적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관심주로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증권사, 낙폭 과대종목 등이 꼽힌다.
 
키움증권은 비중 확대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대형 증권사가 적절하다며, 미래에셋증권(037620), 한국금융지주(071050), 삼성증권(016360)을 관심주로 꼽았다. 
 
서영수 연구원은 "구조조정 경쟁이 본격화하면 업계 내 과점화가 진행될 수도 있어 구조조정을 미리 추진한 대형사의 반사이익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전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업종 내 톱픽 종목으로 대우증권(006800), 삼성증권을 꼽았다. 대우증권에 대해서는 우수한 자본력과 투자형 대형 IB 선착 가능성, 삼성증권에 대해서는 자산관리형 대형 IB 선착 가능성에 각각 주목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대우증권을 톱픽으로 꼽았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PI 활성화 의지를 감안할 때 자본활용도가 개선될 여지가 가장 높다는 배경에서다. 
 
신한금융투자는 연초 이후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반등에 주목했다. 업황의 구조적인 개선을 확인할 때까지는 기술적인 분석으로 접근하자는 얘기다. 톱픽 종목으로는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005940)을 제시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증권은 업황뿐 아니라 주가 역시 바닥이라는 판단"이라며 "거래대금이 지난 분기 일평균 5조20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1분기 5조5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나며 거래일수 차이도 극복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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