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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새정치연합 '자중지란'..金·安 해법 주목

기초 무공천 내홍 격화..7일 분수령 전망

2014-04-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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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통합의 명분이었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로 자중지란에 빠진 모습이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거듭된 무공천 의지 확인에도 당내 재고 요구 빗발치고 있다.
 
지난 4일 안철수 공동대표(사진)는 이례적으로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에 면담을 신청한 후 7일까지 가부 간의 답변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안 공동대표가 기초공천 등 국정 현안들에 관한 박 대통령과의 회동을 또다시 제안한 이유는 지도부의 무공천 방침에 대한 내부 반발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곳곳에서 ▲기초무공천 철회 ▲기초무공천 관철을 위한 대여 강경 드라이브 ▲지방선거 보이콧 등 서로 다른 요구사항이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마다 제각각인 이견들을 통제하지 못을 경우 김·안 공동대표의 리더십에 커다란 타격이 될 전망이다.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7일까지 청와대의 답변이 없을 경우 김·안 공동대표가 모종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김·안 공동대표의 중도적 성향과, 앞서 무공천 방침을 여러 차례 재확인한 만큼 지방선거 보이콧과 같은 초강경 대응을 선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어짜피 선거를 치러야 한다면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관리 등 선거 준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는 점도 내홍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부담이다.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민선 지방자치제도가 뿌리를 내리고 있음에도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가 과연 새정치에 부합하냐는 물음표도 커지고 있어 사면초가에 직면한 김·안 공동대표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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