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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정청래 "무인기, 북한제 아닐 가능성 높다" 주장

2014-04-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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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파주, 백령도 등지에서 발견된 무인기에 "북한에서 날아온 무인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무인기에 적힌 글씨의 서체, 청와대 사진에 찍힌 북악산 고도, 연료 공급 문제 등을 근거로 밝혔다.
 
정 의원은 무인기 사진을 보이며 "무인기 태그의 서체가 북한이 보통 쓰는 '광명납작체'가 아닌 아래한글 서체고 주체 몇 년이라는 연호도 없다"라며 무인기의 국적에 의문을 제기했다.
 
◇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에서 발견된 표식 ⓒNews1
 
현안보고에 참석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북에서 보통 쓰는 서체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그걸 갖고 북한 거냐 아니냐를 따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한 언론에 보도된 무인기 청와대 항공사진을 보면 고도 300m로 비행하면서 어떻게 고도 342m인 북악산 정상을 어떻게 찍을 수 있느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북한 무인기라면 270km를 왕복해야 하는데 5kg의 가솔린이 필요한데 12kg 무인기에 연료 5kg을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질의를 마치며 "무인기 소동에 대해 온당히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오늘 오후에 무인기 관련 합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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