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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비료주 강세..실적·곡물가격 상승 기대감 확산되나

2014-05-0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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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비료주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꿈틀대고 있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2.58% 하락한 데 비해 비료주는 올해 초 대비 10~60%대 주가 수익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남해화학(025860)은 2일 장중 991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연초 이후 42% 주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연봉 기준으로는 5년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서는 것.
 
효성오앤비(097870)도 연초 이후 65% 급등했으며, 이지바이오(035810), KG케미칼(001390), 조비(001550)도 나란히 10%대로 상승했다.
  
비료주의 상승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곡물가격 상승과 실적 기대감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상이변,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으로 곡물가격이 상승 추세에 있으며 비료가격 역시 상승 중"이라며 "비료주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상용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특히 효성오앤비에 주목하면서 "유기질 비료 국내 1위 업체인 동사가 유기질비료시장 보다 1.25배 큰 퇴비(부산물비료) 시장에 진출해 성장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1만6900원으로 제시했다.
 
엘니뇨(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하는 수온 상승 현상) 발생 가능성도 향후 곡물가격 추가 상승이 전망되는 대목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월 세계기상기구가 올해 약한 엘니뇨가 발생할 가능성 있다고 경고했다”며 “과거 엘니뇨가 발생 시 곡물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기후 변화에 따른 곡물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원화 강세도 비료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헌 연구원은 "남해화학의 경우 암모니아 등 원자재는 비료 생산원가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중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최근 원화 강세 현상은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친환경 농업에 대한 수요와 정부 정책도 모멘텀이 되고 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농업의 대표적인 부문인 유기질 비료시장이 급성장 중"이라며 "정부도 화학비료 보조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유기질 비료에 대한 지원을 올해 1600억원으로 늘려 전년대비 10.3%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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