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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

사물인터넷 국가전략 추진..보안업계도 분주한 움직임

2014-05-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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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사물인터넷이 국가 전략사업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보안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현재 2조3000억원 규모인 사물인터넷 시장을 2020년까지 30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전세계 사물인터넷 시장은 연간 11%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936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실장이 'IoT 기본계획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전세계적으로 전체 IT시장 규모 대비 정보보안시장 규모가 5%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물인터넷 시장 성장에 힘입어 국내 정보보안산업의 시장규모도 큰 폭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물인터넷 확장으로 다양한 형태의 보안위협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카, 헬스케어, 스마트홈 등 생활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기에 대한 해킹 피해와 더불어 국가 집중 원격감시 제어시스템인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핵심기반시설인 전력, 가스, 상하수도, 고속전철 등에 대한 해킹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국내 보안 피해규모가  2015년 13조 4000억원, 2020년 17조 7000억원, 2030년 26조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보안기업들은 보안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함과 더불어 사물인터넷이 보안이 기업들의 성장에 추진력을 더해줄 것으로 보고 대응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GA(049470)는 자회사인 레드비씨와 함께 사물인터넷 보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SGA는 사물인터넷 기기에 사용될 운영체제에 대한 보안 솔루션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개발에 나섰다.
 
SGA관계자는 "아직 플랫폼 자체가 확정이 안됐지만 우리 자체적으로 사물인터넷에 사용될 기기에 들어갈 운영체제(OS)가 윈도 혹은 리눅스 기반일 것이라고 가정하고 솔루션 개발 계획을 수립한 상태"라며 "시큐어OS(서버보안솔루션) 및 화이트리스트 기반 임베디드 보안솔루션을 이용해 외부 악성코드로부터의 보호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글루시큐리티(067920)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복합관제 솔루션 '라이거-1(LIGER-1)'이사물인터넷 보안 시장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이거-1은 물리보안(사람, 이동체)과 정보보안(PC, 서버, 네트워크), 산업보안(건물, 환경 안전 신호) 정보를 분석한 뒤 의미 있는 보안위험관리 정보로 가공하여 전사차원의 보안관리와 통제가 가능하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이에 비해 안랩(053800)은 사물인터넷 보안 솔루션 개발에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둘러 특정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 선점에 나서는 것 보다는 내실있는 기술 개발이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안랩 관계자는 "현재 사물인터넷 보안시장에 주목하고 내부적으로 논의가 오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사물 인터넷 시장이 본격적으로 들어선 것이 아닌 만큼 시장의 큰 그림을 보고 기술 변화 추세에 맞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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