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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후

똑똑한 소비자 따라 아파트도 '스마트'

2014-05-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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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와 단지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한 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는 IT 강국의 기술력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이는 생활 편의성은 물론, 관리비 절감과 범죄 예방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건설업계에서는 앞으로 더 다양한 연구와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006360)이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 중인 '한강센트럴자이'는 입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 줄 '사물인터넷'을 도입한 시스템 설계가 적용된다. 사물인터넷은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IT기술로 손꼽힌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한 손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가령 Xi-App에서 휴대폰 알람과 세대 내 조명을 연동시켜 휴대폰에서 알람을 세팅하면 방안 조명이 켜지고 이에 맞춰 알람이 울린다.
 
또 휴대폰을 이용해 공동현관 문을 열 수 있어, 외부에 나갈 때 일일이 키를 챙기는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 그밖에도 세대 내에는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을 부착해 바쁜 출근이나 등교 시간에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 '사물인터넷' 시스템이 도입되는 한강센트럴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포스코건설이 강릉에서는 처음으로 '더샵'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한 '강릉 더샵' 역시 최첨단 특화 설계를 자랑하고 있다.
 
강릉시 아파트 최초로 원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단지 내 구축된 네트워크(LAN)를 통해 신용카드 크기의 패스카드 하나로 주차 게이트와 아파트 현관 출입, 주차된 차량 위치 확인, 엘리베이터 자동 호출, 현관문 개방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패스카드에 부착된 비상 버튼을 누르면 집안의 월패드와 경비실로 비상 상황을 통보함과 동시에 CCTV로 해당 구역 녹화와 비상 방송을 실시하는 보안 시스템도 구축된다.
 
또 강릉시 아파트 최초로 스마트 웹 시스템을 도입해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거실조명, 가스, 난방 등의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양천구 신정4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힐스테이트'는 첨단 정보기술 시스템을 접목한 주차장과 관리비 절감 설비가 돋보인다. 유비쿼터스 주차시스템(UPIS) 리더기에 유키(U-Key)를 인증하면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CCTV 집중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빗물을 활용해 단지 조경수로 쓰고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태양열 급탕 시스템을 통해 공용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가구에는 방마다 온도제어 시스템을 설치하고 대기전력 차단 장치,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보일러를 통해 개별 관리비도 줄일 수 있게 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이 실거주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살기 좋은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더 많아진 상황"이라며 "자체 기술 연구는 물론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아파트 단지의 가치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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