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 기자] 이동통신 기지국 사업 로비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장모 한국전파기지국 부회장(45)을 소환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14일 오후 2시 회사 운영 과정에서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경영진들과 함께 각종 사업비를 꾸며 회계장부를 조작해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 부회장 등 경영진이 빼돌린 자금으로 조성된 비자금을 통해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련 기관에 로비를 벌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파기지국은 이동통신 기지국 사업을 독점하고 이를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부기관에 로비를 벌여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국전파기지국 본사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