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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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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인증농가 '뚝↓'..농약 살포 농가 대거 적발

농관원, 상반기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 및 민간인증기관 특별단속

2014-07-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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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 상반기 친환경 농산물 인증농가 수가 지난해 말 대비 17% 줄었다. 상습적으로 부실 인증을 한 민간인증기관이 지정 취소되고 농약 사용 등 인증기준을 위반한 농가가 대거 적발됐기 때문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9일 친환경 인증농가 및 민간인증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증기준 및 인증절차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상반기 특별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특별단속은 이양·파종기에 제조체 등 농약 사용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농관원 소속 특별사법경찰로 구성된 118개 전담 특별조사반을 편성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정에 대한 무작위·불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친환경 농자재에 농약을 섞어 살포하거나 모내기 전 본답에 제초제 및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등 인증기준을 위반한 농가는 3753곳(3%)에 달했다. 농관은 이들 농가를 적발해 인증취소 처분했다.
 
위반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화학합성 농약을 사용한 경우가 3563농가로 전체 위반농가의 95%를 차지했다.
 
아울러 상습적으로 부적합 농가를 인증한 1개 민간인증기관과 인증기준 및 심사절차를 위반한 3개 기관이 적발됐다. 이들 기관에 대해서는 지정취소 및 3~6개월 업무정지 등의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친환경 농산물 부실인증 방지대책' 발표 이후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은 지정취소 4곳, 업무정지 22곳 등 총 26개 기관에 이른다.
 
농관원은 친환경 인증농가가 지난해 말 12만7000호에 달했으나, 최근 인증을 스스로 포기한 1만7000호를 포함해 2만1000호(17%)가 감소, 총 10만6000호 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관원은 유기·무농약 농산물 재배지 토양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 강화 등 인증심사 및 사후관리 체계를 개선해 오는 9월 25일부터 시행한다.
 
(사진=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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