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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새정치 첫 비대위회의 "더이상 물러날 곳 없다"

문희상 '세월호法, 공정한 전당대회, 혁신' 당면 과제로 제시

2014-09-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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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문희상 체제의 비대위 구성 이후 첫 비대위회의를 갖고 비대위 활동 방향과 각오를 밝혔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운명인지 팔자인지 비대위원장을 또 한 번 맡게 됐다"며 인사하고 "당이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백척간두의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자괴감과 국민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비대위의 당면한 과제로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공정한 전당대회 준비, 당의 환골탈태를 위한 혁신 작업을 꼽았다.
 
문 위원장은 국회와 국정의 장기 마비의 원인이 되고 있는 특별법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유가족이 동의하는, 최소한 양해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지난달 19일있었던 여야 2차 합의안에 특검 구성과 관련한 부분에서 야당과 유가족 측의 입장을 좀 더 반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문 위원장은 이어 "더 이상 계파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침몰하는 배 위에서 싸운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오늘 이 순간부터 공식 전당대회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직전까지 일체의 선거운동과 계파활동을 중단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강조하며 당내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계파문제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이 22일 문희상 비대위체제를 꾸린 후 첫 비대위회의를 갖고 있다. ⓒNews1
 
박영선 원내대표는 "서민증세, 부자감세 논란이 뜨겁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부자감세가 없었다고 주장해 서민증세를 오히려 더 주목받게 하고 있다"며 김 대표에게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과표 2억원 초과기업에 대한 법인세를 25%에서 5% 인하하면서 재벌들의 현금과 단기자산이 급증했다. 법인사 인하 이후 10대 대기업의 현금 및 단기자산은 2010년 40조원에서 2013년 59조원으로 늘어났다"며 부자감세의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부자들의 재산은 종부세 인하로 1조5000억원이 감세됐고 결국 이런 세수 부족분이 담뱃세, 자동차세, 주민세를 안 올릴 수 없게 만든 것"이라고 반박하며 김 대표에서 "자신 있으면 토론에 응하라"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공동운명체다. 당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는데 파벌 따지고 지분 계산하는 것은 무주 무의미하고 무책임한 일"이라며 '선당후사'를 강조했다.
 
정 의원은 세월호특별법에 대해 "야당에게는 손해를 보거나 죽는 줄 뻔히 알면서 같이 갈 수 밖에 없는 길이 있다. 세월호법도 그 범주라고 생각한다"며 "새정치연합이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선명한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이번이 마지막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각오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한기총 이용훈 목사의 발언을 인용, "'힘있는 사람이 양보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이 목사의 정신으로 세월호특별법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세월호특별법 협상 난항에 여당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문재인 의원은 "우리 정치, 특히 우리 당이 제 역할을 못 해 국민들께 참으로 죄송하다"며 "우리 당은 더 이상 추락할 데가 없는 상황으로 여기서 다시 일어서지 못 하면 차라리 당을 해체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문 의원은 "정치, 정당혁신은 제가 정치를 하는 목적이고 제가 비대위에 참여하는 이유다. 저는 거기에 제 정치생명을 걸겠다"며 당 혁신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재근 의원 역시 "젊은 시절 인권운동을 하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또 보태겠다"며 비대위원직에 임하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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