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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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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스포츠, 합병으로 제2도약 노린다

2014-10-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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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자전거업계 2강 체제를 구축한 알톤스포츠(123750)가 자회사 '이알프스'와의 합병을 통해 전기자전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코렉스자전거 합병 이후 제2의  도약을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일 회사 측은 자회사 이알프스를 1대 0 비율로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이알프스는 지난 2012년 2월 설립된 전기자전거 전문법인이다. 한국형 전기자전거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포스코TMC 등과 공동으로 설립, 전기자전거 배터리와 모터 등 핵심부품을 연구·개발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배터리를 프레임 안으로 장착해 보호기능과 방수기능을 향상시키는 내장형 전기자전거 배터리를 선보였고, 특허를 획득했다. 또 기존 전기자전거에 비해 7kg 정도 무게도 감소시켜 경량화에 성공했다.
 
◇알톤스포츠의 전기자전거 이스타시리즈. (사진=알톤스포츠)
 
하지만 포스코TMC 측에서 지분을 축소시키면서, 알톤스포츠는 별도의 법인으로 유지하는 대신 합병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의 성장 속도가 해외보다 더딘 문제 등으로 포스코TMC 측에서 지분을 정리했다"며 "현재 삼성SDI(006400) 등과 같이 전기자전거 공동 연구개발을 하고 있어 사업에 차질이 없고, 연구·개발과 제조, 영업, 판매 등을 일원화할 필요를 느꼈다"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매출 증대, 영업효율성 제고와 위험분산 효과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또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의 일원화를 통해 내수뿐 아니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뜻을 내비쳤다. 전기자전거는 기존 알톤스포츠의 영업망을 통해 판매가 진행됐기에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업계도 알톤스포츠의 이번 합병을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전기자전거의 국내외 본격 판매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파악된다"며 "코렉스자전거 합병을 통해 외적 성장을 이룬 후 이번에는 효율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톤스포츠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지난 2011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그해 코렉스자전거를 흡수합병하며 삼천리자전거(024950)와 2강 체제를 구축했다. 
 
외형 성장과 달리 합병 후 2년간 전국 대리점, 마케팅 등에서 혼선을 겪으며 실적은 역성장했다. 혼선을 없애는 조직 개편과 천진자전거 공장의 생산성 증가 등으로 올해부터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반 자전거의 국내 판매가격 상승 효과와 더불어 전기자전거 사업의 비효율성 제거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매출액 738억원 정도로 상장 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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