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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프로야구 KS)'시리즈 MVP' 나바로 "내년도 삼성에서 뛰고파"

2014-11-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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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한국시리즈 시리즈 MVP 영예를 안은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 톱타자 야마이코 나바로.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단일 한국시리즈 최다 홈런 타이(4개)를 세운 삼성 라이온즈의 톱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도미니카공화국)가 한국시리즈 MVP의 영예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가 MVP에 선정된 경우는 지난 2001년 우즈(당시 두산)에 이어서 13년 만의 일이다.
 
나바로는 11일 저녁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종료 후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중 32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리즈에서 그는 불방망이를 펼쳐 삼성의 4년 연속 통합우승 위업에 기여했다. 
 
시리즈 6차전까지 6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기록은 '4홈런 10타점,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 홈런과 타점은 모두 팀 내의 최다 기록이다.
 
특히 홈런은 단일 한국시리즈 최다 홈런의 종전 기록과 타이다. 이 역시 우즈가 지난 2001년 세운 기록이다.
 
삼성 타선은 이번 시리즈 기간동안 활발한 모습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렇지만 나바로의 활약이 있었기에 삼성 타선의 침체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나바로는 1차전서 0-2로 뒤처진 3회 동점 2점 홈런을 쳤고, 2차전선 쐐기 2점포로 삼성에 승리를 안겼다.
 
팀이 완패한 4차전선 넥센의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려 첫 득점을 따내면서 구단의 자존심을 세웠다. 6차전에선 쐐기 3점홈런를 쳤다.
 
경기 후 나바로는 "팀이 우승을 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 열심히 훈련해서 KS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도 이 팀에 속해서 정상에 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상대팀인 넥센에 대해서도 "정말 좋은 팀이었고 멋진 승부를 펼쳤다"며 칭찬했다.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헨리 소사(넥센)에 대해 나바로는 "소사는 정말 좋은 투수"라며 "내년에도 한국에서 같이 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바로는 소사와 머리를 서로 깎아줄 정도로 절친이다. 그렇지만 2차전에서 나바로는 소사에게 투런포를 치면서 아픔을 안겼다.
  
나바로는 이에 대해 "전혀 미안하거나 그런 감정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모두 프로 선수고 승부는 승부인 만큼 경기는 다르다"면서 "소사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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