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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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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보는 또 하나의 눈이 되어드립니다.
(토마토인터뷰)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

2014-11-25 17:57

조회수 : 3,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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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앵커: 토마토인터뷰입니다. 후강퉁 개시로 중국시장 개방과 관련주 투자에 관심 가지고 있는 분들 많으시죠. 오늘은 중화권 전문 증권사로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새롭게 비상중인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의 박기현 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17일이었죠, 후강퉁이 개시됐습니다. 아직 정확히 모르는 분들도 있는데 개념부터 설명해주시죠.
 
센터장: ‘후’는 상하이를 의미하고, ‘강’은 홍콩을 의미하며, ‘퉁’은 서로 통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상하이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 간의 교차매매를 허용한다는 제도로, 상하이와 홍콩의 현지 증권사를 통해 상호 주식시장 매매가 가능하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중국정부에서 인정하는 라이센스가 있어야 매매가 가능했지만, 이번 제도 시행으로 개인 투자자들도 별도의 라이센스 없이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앵커: 유안타증권은 ‘중화권 전문’ 증권사를 내세웠어요. 그만큼 후강퉁 개시와 연관한 서비스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센터장: 그렇습니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투자 솔루션 ‘MY tRadar’를 중국 시장에 적용한 ‘China tRadar’ 서비스를 통해 12월중순부터 상승 유망종목 추천 및 매매 타이밍까지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장중 후강퉁 시황방송을 신설해 매일 11시부터 사내 엄선된 전문가를 통해 전일 상하이 및 홍콩 시황, 종목 추천, 신규 중국기업 리포트 해설, 종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안타증권 고객 누구나 ‘MyNet W’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업종별 상하이A·홍콩 대표 종목 및 동시 상장된 종목을 쉽게 조회 가능한 ‘후강퉁 Market Board’와 국내와 상하이A·홍콩의 동일 업종 및 종목의 시세와 차트를 한눈에 비교 조회할 수 있는 콘텐츠도 탑재해 투자자 편의를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리서치센터 차원에서 투자자들을 위해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략에는 어떤 게 있습니까?
  
센터장: 리서치센터 차원에서 봤을 때, 유안타금융그룹의 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점이 차별화된 전략입니다. 즉 한국 애널리스트 뿐만 아니라 상하이, 홍콩, 대만 등 현지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중국, 홍콩 기업리포트를 작성하여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합니다.
 
이는 일시적인 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피드백이 가능하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차이나 데일리 등을 통해 상하이, 홍콩 주식시장 추천종목 10선을 책임감 있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투자에 대한 얘기 좀 더 구체적으로 해볼게요. 개인 투자자들에게 기본적인 매매방식이나 주의사항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센터장: 크게 3가지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후강퉁 주식거래는 위안화로 결제하기 때문에 원화를 위안화로 환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증권사를 통해 자동 환전 서비스가 이루어지므로 고객께서는 별도의 환전 절차를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환율 변동성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숙지해야 합니다.
 
둘째 현재 상황으로는 데이트레이딩, 공매도, 신용거래가 불가능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이 부분은 제도 개선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셋째, 홍콩과 상하이간의 교차매매이기 때문에, 홍콩과 상하이 어느 한곳이 휴일이면 매매를 할 수 없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앵커: 네, 이렇게 주의할 점도 있으니까 참고해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전략상 기대업종이나 유망종목 선정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센터장: 현재 중국 상하이 A시장의 시가총액을 보면, 금융과 산업재 비중이 50%에 이른 반면, 내수 소비재는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브라질 등의 소비재 섹터 비중은 대부분 20~30% 수준에 이른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금까지 중국의 성장 모체가 수출과 투자였다면, 앞으로는 민간소비가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수 소비재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헬스케어, 음식료, 화장품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섹터입니다.
 
앵커: 그동안 관련한 투자설명회도 많이 마련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앞으로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센터장: 유안타증권은 다른 증권사와 달리 중국정부의 후강퉁정책이 발표되기 전부터 국내 유일의 중화권 증권사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하여 고객에게 범중화권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마침내 후강퉁 제도가 시행되면서 꾸준히 준비된 컨텐츠를 몇 차례 고객세미나를 통해 펼칠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유안타증권에서 시행하였던 고객세미나는 지난 10월 고객초청 세미나, 11월 전국순회 고객세미나 등 총5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타 증권사의 설명회와 차별화되게 대만 유안타증권의 현지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초빙하여 고객들에게 생생한 현지의 중국시장전망과 유망종목을 전달하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후강퉁에 대한 국내투자자들의 니즈를 만족시켜드리기 위해 유안타증권 ‘We Know China’ 세미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앵커: 끝으로 달라진 투자환경에 따른 국내시장 영향도 짚어볼게요. 후강퉁 개시가 국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또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한 말씀 해주시죠.
  
센터장: 현재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면만 부각된 상황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수급만 놓고 보면, 국내 시장에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수급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경제 상황 및 기업이익 등 펀더멘탈도 중요한 만큼, 펀더멘탈이 개선되면 당연히 투자자들은 회귀할 것으로 봅니다.
  
오히려 후강퉁 시행으로 인한 긍정적인 면을 말씀드리자면, 그 동안 국내시장이 중국시장과 연동성이 높았던 점에서, 중국시장이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컸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IPO 등이 생기면 수급 불균형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후강퉁 시행으로 유동성이 보강되면서 변동성이 낮아졌다는 점은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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