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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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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동전

2024-05-21 18:17

조회수 :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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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각국의 보폭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AI 산업이 향후 중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만큼 자국 산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건데요. 그에 못지않게 안전과 관련한 규범 마련에도 각국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입니다.
 
21일부터 양일간 우리나라에서는 ‘AI 서울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AI 규범 마련을 위한 글로벌 논의의 장이 열리는 건데요.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은 두번째 글로벌 정상회의입니다.
 
첫번째 회의에서 안전에 방점을 찍고 논의를 이어왔다면, 이번 회의에서는 안전·혁신·포용 등 3AI 거버넌스를 국제사회에 제시한다는 목표입니다.
 
AI가 일상생활에 빠르게 스며들면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딥페이크 등 AI를 악용하는 사례는 걷잡을 수 없는 피해로 작용하기에 AI 기술 발전 못지 않게 규제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또한 이 같은 악용 사례에 대한 피해를 막고자 AI 안전에 대한 정책과 논의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네이버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AI 안전성 연구 및 책임감 있는 AI 개발을 위한 글로벌 AI 연구·정책 조직인 '퓨처 AI 센터(센터장 하정우)'를 최수연 CEO 직속으로 신설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AI 산업과 관련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안전 문제가 다소 뒷전으로 밀려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최근 챗GPT 등을 앞세워 AI 산업 선두주자로 떠오른 미국의 오픈AI가 사내 'AI 안전팀'을 전격 해체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AI (그래픽=뉴시스)
 
AI의 기술과 안전은 별개가 아닙니다. 이를테면 동전의 앞뒷면 같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가리키는 방향과 모습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한 몸'이라는 뜻입니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AI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만큼, 허술한 안전조치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책무도 다 해야 합니다.
 
기술은 죄가 없습니다. 이를 악용하는 '사람' 혹은 '기업'이 문제일 뿐입니다.
 
  • 배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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