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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국제 유가 3% 넘는 급락..58달러선 붕괴

2014-12-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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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 국제유가가 58달러 밑으로 곤두박질 쳤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4달러(3.6%) 떨어진 배럴당 57.81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날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83달러(2.9%) 떨어진 배럴당 61.85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유가는 급락했다.
 
IEA는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 일일 평균 석유 수요량을 올해보다 90만배럴 늘어난 9330만배럴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에 비해 23만배럴 낮춰진 것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합의하지 못하면 내년 상반기에 원유 재고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데 감산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가레스 루이스 데이비스 BNP파리바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봤을때 공급은 전망보다 훨씬 세다"며 "내년 1분기에도 재고가 넘쳐날 것이고 유가 하락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6개월 브렌트유 추이(자료=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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