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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현대하이스코, 시장 우려 씻었다..모그룹의 힘

2015-02-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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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하이스코(010520)가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해외법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하이스코는 2013년 말 냉연사업 부문을 현대제철에 넘기면서 매출 규모가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4개 분기 연속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현대하이스코는 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4조2143억원, 영업이익은 118.3% 증가한 35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단, 영업이익은 2013년 말 냉연제품 재고분 564억원이 포함됐으며, 이를 제외한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2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83.3% 증가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조908억원, 영업이익은 31.1% 증가한 91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본사 차원에서 이뤄진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 강화와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간 자동차산업에 힘입은 해외 스틸서비스센터의 지속적인 실적 향상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중국 소주와 터키법인의 본격 가동에 힘입어 전년 대비 7.0% 증가한 375만톤을 판매했다. 이중 해외법인 판매량은 240만2000톤으로 8.1% 증가했고, 강관은 5.1% 증가한 122만4000톤, 경량화 제품은 4.2% 증가한 12만4000톤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33억24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아시아 지역은 11.0% 증가한 18억6400만달러, 미주는 5.3% 증가한 9억5200만달러, 유럽은 4.5% 증가한 5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경영활동과 올해 경영방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경량화 설비 증설과 관련해 “자동차산업의 경량화부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충남 예산과 중국 천진에 각각 핫스탬핑 설비 2기의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올 9월까지 충남 예산 경량화 공장에 추가로 5기의 설비를 증설해 기존 연간 720만매 수준의 핫스탬핑 제품생산 능력을 2860만매 규모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올 상반기 중에 5Kw급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한 제품인증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백업전원과 소형 공랭식 시스템 등 신규 제품군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4조1920억원, 판매량은 377만3000톤으로 제시했다. 투자는 전년 대비 84.6% 증가한 3233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자료=현대하이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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