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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달리는 말' 코스닥, 지금 올라타도 되나

"중장기보다 단기 트레이딩 전략으로 접근해야"

2015-03-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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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코스닥 시장이 연일 연고점을 경신 중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도 좋을지를 고민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금 올라타도 나쁘지 않지만, 중장기 보유가 아닌 단기 트레이딩 차원에서만 접근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6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41포인트(0.7%) 오른 635.84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63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제는 640선 고지까지 넘보고 있는 시점이다.
 
지수가 6년8개월래 최고치와 연고점을 지속적으로 고쳐쓰면서 투자도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용융자잔고의 사상 최대치 경신이 시장 과열의 대표적인 예다.
 
신용잔고는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빚을 지고 주식을 매수한 금액을 뜻한다. 신용잔고 규모는 전일 3조1499억원을 기록했다.
 
과열 우려가 제기될 정도로 코스닥 시장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단기 매매 관점에서만 접근할 것을 권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꺾일 만한 큰 리스크는 없지만 선별 전략은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큰 리스크 요인은 없지만 코스닥 시장에 대한 전략은 트레이딩 관점에 머물러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은 기관과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올랐지만 최근에는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코스피 시장 대비 메리트가 떨어질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시행과 함께 유럽계 자금이 대형주 중심으로 유입된다면, 당분간 코스닥 시장의 탄력은 떨어질 것"이라며 "지금은 코스닥보다 코스피에 중점을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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