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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종

(2015서울모터쇼)국내차 '왕의 귀환'..안방 수성 문제없다

2015-04-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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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수입차 공세에 주력 차종 신모델을 앞세워 응수한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한국지엠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제10회 서울모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 사별 베스트셀링 모델의 신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전시규모를 대거 늘리며 신차를 쏟아낸 외산 브랜드에 안방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미디어데이의 포문을 연 한국지엠은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스파크는 지난 2009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된 쉐보레의 대표 차종이다. 이 가운데 25만대 이상을 판매한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국내시장은 쉐보레 글로벌 매출 비중 가운데 7위 수준이다.
 
차세대 스파크는 새로 설계된 견고한 차체를 바탕으로 첨단 능동 안전시스템 도입은 물론, 전방 충돌과 차선 이탈, 사각지대 경고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을 탑재했다. 남다른 안정성으로 경차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차세대 스파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기아차도 고유 라인업 K시리즈의 대표 모델 K5의 신작 외관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형 K5의 공개는 이날 서울모터쇼와 미국 뉴욕모터쇼를 통해 동시에 진행됐다. 지난 2010년 이후 총 13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하며 기아차의 심장으로 자리잡은 K5인만큼 한국와 북미 시장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2일 서울모터쇼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 기아차 신형 K5(사진=뉴스토마토)
 
신형 K5는 '두 개의 얼굴, 일곱 가지 심장'이라는 전략을 선보이며 '모던'과 '스포티' 2가지 전면부 디자인과 동급 최다 수준 엔진 라인업 7종을 적용했다. 1.6터보를 시작으로 2.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소비자 생활 형태에 맞는 맞춤형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신형 K5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폭넓은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갖춘 모델로 국내외 중형 시장에 다시 한 번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17년만에 돌아온 중형트럭 '올 뉴 마이티'로 상용차 시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풀 체인지 모델로 상용차 시장에 복귀한 마이티는 전장 7020mm, 전폭 2180mm, 전고 2360mm의 차체 크기에 최고출력 170마력(ps), 최대토크 62.0kg·m의 F엔진(3.5톤 슈퍼캡 기준)이 탑재됐다.
 
◇풀체인지 모델로 17년만에 상용차 시장에 복귀하는 현대차 '올 뉴 마이티'(사진=현대차)
 
올 뉴 마이티는 향후 전주공장 동시 출고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전시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해외 지역에서도 올 뉴 마이티의 신차발표회를 기획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미니버스 쏠라티, 엑시언트 덤프, 엑시언트 트랙터 등 총 12대의 상용차량을 전시하며 최대 규모의 상용차 전시관을 꾸렸다.
 
한편 올해로 10회를 맞아 오는 4일부터 10일간의 일정에 돌입하는 서울모터쇼는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를 주제로 완성차 32개 브랜드와 부품 및 용품 131개사, 튜닝 18개사, 이륜차 4개사 등 총 190여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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