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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특별해야 뜬다"..혁신 평면 아파트 '인기'

2015-04-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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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4베이 구조, 개방형 LDK구조(거실-식당-주방이 연계된 구조), 서재로 활용 가능한 알파룸, 통풍과 채광을 고려한 3면 발코니, 주부의 동선을 감안한 'ㄷ'자형 주방과 팬트리룸 등을 이중, 삼중으로 융합시킨 퓨전 평면 아파트의 인기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치솟고 있다.
 
퓨전 평면 아파트는 입지와 교통, 교육여건 등 전통적인 아파트 선택기준에 충실한 것은 물론 입주자들의 '삶의 질'을 적극 고려한 것이 큰 특징이다.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 물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예비 청약자들을 붙잡기 위한 아파트 건설업체들의 퓨전 평면 개발 전략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분양된 아파트들을 보면 주변 여건이나 입주예정자 니즈에 맞춘 특화평면 구성이 두드러진다.
 
이처럼 특화된 평면을 선보인 아파트들은 실제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3월 청약을 진행한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598가구 모집에 841명이 청약,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3면 발코니, 알파룸 등 특화 평면이 적용된 전용면적 100㎡ 가구는 2순위 수도권 청약에서 최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경기 시흥배곧신도시에서 선보인 '시흥배곧3차 호반베르디움'에서도 혁신평면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용면적 65㎡A·B타입과 전용면적 84㎡A·B·C 타입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평면에 가변형 벽체가 도입된 전용면적 65㎡A타입만 1순위 마감되고 나머지는 3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 따라 분양을 앞둔 혁신평면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4베이 평면, 2면 개방형 안방, 3면 발코니 등을 채택한 대우건설(047040)의 '대우 2차 푸르지오'가 4월 초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 2차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15~25층의 10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4·84㎡ 총 832가구가 분양된다. 전 가구의 87%에 해당하는 723가구가 채광 및 통풍에 효율적인 4BAY 구조로 설계됐다. 일부 타입에서 주방평면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침실 2개를 하나로 합칠 수도 있다.
 
또 전용면적별 타입에 따라 설계를 다양화해 청약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용면적 74A㎡·84A㎡·84B㎡ 가구는 4베이 구조를 채택하고 주방을 넓혀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74B㎡·84B㎡·84C㎡ 가구에는 2면 개방형 안방, 개방형 LDK(주방, 식당, 거실이 연계) 구조를 채택했다. 일부 세대는 팬트리룸과 드레스룸이 제공된다.
 
지난해 1차 완판에 이어 오는 4월 2차물량이 분양에 들어가는 금호건설·롯데건설의 '아산모종 캐슬어울림'은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판상형 구조를 적용,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2차 물량인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794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59㎡A의 경우 맞통풍을 강화한 판상형 구조로, 대형평면(전용84~112㎡)에는 전면 채광과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한 4베이, 알파룸 등 타입별 혁신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또한 '서재형, 드레스룸형, 멀티수납형' 등 3가지 타입의 공간을 소비자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 안방 드레스룸, 주방 펜트리룸, 현관 다목적수납공간 등을 설치해 공간효율을 높였다.
 
배곧신도시에서는 수납공간 및 4베이 위주의 평면설계를 적용한 한신공영(004960) '시흥 한신 휴플러스'가 4월 초 분양에 나선다. 지하 1층~지상 29층, 전용면적 68㎡~84㎡, 총 1358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4베이 위주의 평면 설계를 적용해 개방감을 개선하는 한편, 다양한 주방 수납공간도 제공한다. 이밖에 가변형 벽체, 수납강화형, 주방강화형 등 3가지 타입의 평면을 수요자에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4월 초 분양에 들어가는 금성백조주택의 '대전 관저예미지 명가의 풍경'도 4베이 평면을 도입했다. 이 단지는 대전 서구 관저지구 C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면적 75㎡~95㎡, 총 994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넉넉한 거실폭과 4베이 평면으로 체감면적을 극대화했다. 또 남향 위주의 전망특화 배치로 조망권과 동간거리를 확보했다. 전용면적 84㎡·95㎡에 알파룸 옵션을 적용해 풍부한 수납 공간과 넓은 드레스룸, 주방 발코니도 제공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분양시장이 실수요자위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상품' 본연의 가치에 충실한 혁신평면 설계가 건설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청약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평면설계가 도입된 '혁신평면 아파트'를 생활패턴 및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4월 분양 예정인 혁신평면 적용 아파트. (자료=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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