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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낭비하지 않는데 왜 돈이 모이지 않나?

2015-04-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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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돈을 낭비하지 않는 것 같은데 왜 돈이 모이지 않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면 자신의 소비 습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본 재테크 작가로 알려진 무라코시 가츠코(村越 克子)씨는 칼럼을 통해 돈이 쌓이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돈이 쌓이지 않는 사람에게도 공통점이 있다며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다음의 사항을 체크해보자. 
 
◇싸기 때문에 사는 것은 아닐까?..푼돈을 아끼지 못한다 
 
이 글을 쓰는 기자는 돈이 쌓이지 않는 습관을 가진 쪽에 속했다. 마루코시 가츠코는 돈이 모이지 않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로 푼돈을 아끼지 못한다는 점을 꼽았다. 하루 물건을 사면 아무리 돈 관리가 꼼꼼해도 큰 것은 기억에 남아있지만 작은 구매물품들은 돈을 사용한 기억의 흔적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러나 소액이라고 해도 지출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티끌도 쌓이면 산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알뜰한 사람은 1000원의 물건을 살때도 "정말 원하는 거야"지금 살 필요가 있는가"를 또 묻는다. 구매의 판단 기준을 가격에 두지않고 필요한지 여부에 두는 것이다. 재무설계사들은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싸구려를 조금씩 사는 것은 의외로 만족도가 낮다고 지적한다. 마루코시 가츠코는 "살때 순간 만족하고도 만족감이 지속되지 않거나 세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쇼핑의 기준을 재검토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저축의 황금기를 놓치고 있다
 
인생에는 저축의 적기가 있다. 독신으로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돈을 모을 수 있는 기간, 결혼하고 맞벌이시기, 아이들에게 돈이 들지 않는 초등학생까지의 시기 등이다. 이 시기는 수입에 비해 지출이 적기 때문에 적당히 지출관리를 잘해도 저축을 할 수가 있다. 그래서 이 상태로만 가도 되겠다라는 안이한 생각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혹자는 "그 때 모아두면 참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전문가들은 이 시기의 저축은 금액도 차이가 있지만 습관이 몸에 베어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축 습관을 몸에 익혀버리면 그 수입이 줄어들어도 지출이 늘어도 저축 속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어도 저축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혁 KB국민은행 명동 스타 PB센터 팀장은 이를 습관의 훌륭함이라고 말한다. 일단 작동하면 나머지는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동이 수반된다는 것이다. 돈이 모이는 습관을 몸에 익히면 어느새 예금 잔고가 증가하므로 스트레스 없이 돈을 저축할 수 있다. 오늘부터 돈을 모으는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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