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성수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 '뒤에서 두번째'

2분기 연속 60개국 중 59위

2015-05-20 18:47

조회수 : 1,741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2분기 연속 '꼴찌'에서 두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20일 닐슨이 발표한 2015년도 1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분기 대비 1%p 상승한 97로 나타났고,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 분기 대비 2%p 하락한 46을 기록해 전 세계 60개국 중 59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2005년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60개국 3만명 이상의 온라인 패널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소비자 신뢰도와 경제 전망, 주요 관심사, 지출 의향 등에 대한 조사로 소비자 신뢰도 100을 기준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과 비관 정도를 나타낸다.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분기 대비 2%p 하락한 46을 기록하며, 우크라이나(41)를 제외한 전세계 60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인의 향후 1년간 일자리 전망 역시 56%의 응답자들이 나쁠 것이라고 전망했고, 향후 1년간의 개인 재정상황에 관해서도 81%의 응답자들이 나쁘거나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여유 자금 사용 용도를 묻는 질문에 '여유 자금이 없다'고 응답한 한국 응답자 비율이 전분기 15%에서 21%로 큰 폭으로 올랐다.
 
신은희 닐슨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은 지난 분기에 이어 60개국 중 59위를 기록하며 비관적인 소비 심리를 이어가고 있어, 내수경기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전분기 대비 1%p 상승한 130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전 세계에서 소비 심리가 가장 활발한 국가로 등극했으며, 미국은 이전 분기 대비 1%p 상승한 107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낙관세를 보였다.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한 수출 증가 기대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이 이전 분기 대비 9%p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 이성수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