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권가는
다음카카오(035720)가 인도네시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패스(Path), 패스톡(Path Talk) 자산을 인수한 일에 대해 해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패스는 페이스북 플랫폼 개발자와 냅스터 창업자가 만든 글로벌 서비스로,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동남아와 중국, 미국으로도 확장될 가능성이 높은 SNS"라며 "다음카카오의 비즈니스 모델 운영 경험이 더해진다면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이어 "카카오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 중인 게임 부문의 매출 감소 우려로 실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해외 성장 사업 추가는 기업 가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현지 흥행 플랫폼 인수를 통해 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선택과 집중 차원의 인수합병(M&A) 전략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M&A를 포함한 공격적 행보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엮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원래의 취지를 잘 살리고 있다"며 "게임 부문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최근의 순방향 비즈니스 확대는 이같은 리스크를 충분히 커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