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한국은행은 자체자금으로 경쟁입찰방식 외환스와프 거래를 통해 외국환은행에 공급한 자금 중 이달 21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20억달러를 전액 회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한 자급은 거의 전부 회수되고 나머지 6억달러만 남게 됐다.
한은은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의 통화스와프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로 외국환은행에 공급한 자금중 이달 21일에 만기가 되는 40억달러 가운데 25억달러를 재입찰하고 15억달러는 회수할 계획이다.
만약 입찰금액이 전액 낙찰될 경우 한미통화스와프 자금으로 공급한 외환대출 잔액은 125억달러로 줄어들게 된다.
한은은 지난해 9월 중순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경쟁입찰방식 외환스와프·외화대출을 통해 외국환은행에 총 266억2000만달러의 외화자금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한은은 올해 들어 다시 경상수지의 흑자 회복과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지속, 국내 은행의 외화자금사정 호전 등을 감안해 시중에 공급된 외화자금의 만기가 도래할 때마다 이를 조금씩 회수해 오는 21일이 되면 135억2000만달러를 회수하게 된다.
이밖에도 한은은 자체자금으로 경쟁입찰방식 외환스와프를 통해 공급한 자금 중 남아있는 6억달러를 만기가 돌아오는 8월6일에 전액 회수할 예정이다.
한은은 앞으로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이 만기가 도래하면 외화자금 재입찰과 신규자금 공급 여부도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경상수지 추이,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사정 등을 봐가며 신축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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